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10승 영건’이 있는데, 정작 선발 자리는 없다.
LG 트윈스 토종 선발진의 현재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민호와 김윤식의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동시에 LG 선발 뎁스가 얼마나 탄탄해졌는지를 증명한다.
LG는 2026시즌을 앞두고 이민호와 김윤식이라는 두 명의 젊은 투수를 다시 품게 된다.
이민호는 2020년 1차 지명, 김윤식은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입단한 기대주다.
두 선수 모두 신인 시절부터 선발 기회를 받으며 팀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과거에는 선발 자원이 부족했기에 신인에게도 기회가 돌아갔지만,
지금의 LG는 선발진이 포화 상태다.
‘10승 투수’ 이민호의 위치
이민호는 2022시즌 26경기에서 12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폭발시켰다.
어린 나이에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투수는 흔치 않다.
그러나 이후 부침과 군 입대로 흐름이 끊겼고,
복귀 시점의 LG는 이미 다른 단계에 올라 있었다.
염경엽 감독의 냉정한 평가
염경엽 감독은 이민호에 대해 “기본기를 다시 채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과거에는 선발이 부족해 기용됐지만,
지금은 경쟁에서 이겨야만 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즉, 이민호에게는 ‘리셋’이 필요하다.
김윤식, 즉시 선발은 아니다
좌완 김윤식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한국시리즈에서 깜짝 호투로 통합 우승에 기여했지만,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 자리는 없다.
대체 선발 역할부터
염 감독은 김윤식을 열흘 간격 대체 선발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기존 선발진의 체력 안배를 위한 카드다.
이는 김윤식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이 아니라,
선발진 전체가 안정적이라는 방증이다.
LG 토종 선발진, 왜 이렇게 강해졌나?
LG 선발진의 경쟁력을 보면 이민호와 김윤식이 밀려나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이미 자리를 굳힌 선발 자원들
- 임찬규: 11승, 평균자책점 3점대
- 손주영: 30경기 11승, 안정적인 이닝 소화
- 송승기: 첫 풀타임 선발 시즌 11승
여기에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와 치리노스까지 재계약에 성공하며 1~2선발을 맡는다.
선발 로테이션이 사실상 완성형이다.
선택지가 아닌 경쟁의 문제
차명석 단장의 말처럼,
이민호와 김윤식은 당장 선발로 뛰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는 위기가 아닌 구조적 변화다.
과거 LG는 유망주를 급히 끌어다 써야 했지만,
이제는 경쟁을 통해 선발을 가린다.
강팀이 된 LG의 증거
선발 투수가 넘쳐난다는 사실 자체가 강팀의 조건이다.
2023년과 2025년 통합 우승을 경험한 LG는
불펜뿐 아니라 선발까지 리그 최상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Conclusion Summary
‘10승 영건’의 복귀에도 자리가 없다는 현실은 잔인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LG 트윈스가 얼마나 단단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민호와 김윤식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림과 재정비,
그리고 다시 한 번 경쟁에서 증명하는 과정이다.
선발 자리가 없는 팀이 아니라,
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싸워야 하는 팀.
지금의 LG는 그 단계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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