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1월의 야구팀은 말을 아낀다.
캠프도 시작 전이고, 변수는 늘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LG 트윈스는 달랐다.
염경엽 감독은 시무식 자리에서
“지난 3년의 부족함이 모두 채워진, 완벽한 구성으로 시작하는 첫 해”라고 말했다.
우승이 목표라는 말이 아니라,
왜 우승을 말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1월에 이런 표현을 쓰는 팀이 과연 있었을까.
LG의 ‘미친 자신감’은 어디에서 비롯된 걸까.
1️⃣ 2023년 우승은 ‘완성형’이 아니었다
염경엽 감독이 돌아본 첫 번째 시즌, 2023년은 아이러니한 해였다.
정규시즌 1위, 한국시리즈 우승.
결과만 보면 완벽하지만 과정은 정반대였다.
- 4~5선발이 없는 상태로 시즌 시작
- 외국인 투수 한 명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 홀드왕, 세이브왕 이탈
- 부상 속에서 즉석으로 불펜 재편
염 감독은 이 우승을
“KBO리그에 없던 방식의 우승”이라고 정의했다.
즉, 운영과 대응으로 이긴 우승이지
전력이 완성돼서 이긴 시즌은 아니었다.
2️⃣ 2024년, 육성의 대가를 치른 시즌
2024년은 방향이 분명했다.
주전 의존도를 줄이고 백업을 키우겠다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쉽지 않았다.
기존 백업 자원들이 빠져나간 뒤
그 자리를 메울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지 못했다.
- 주전 과부하
- 불펜 약화
- 순위는 3위
다만 이 시기에 중요한 씨앗이 자랐다.
손주영의 성장, 임찬규의 확립,
그리고 선발 로테이션의 윤곽이 잡혔다.
3️⃣ 2025년, ‘버틸 수 있는 팀’이 됐다
2025년은 LG가 스스로도 놀랐던 시즌이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 구본혁, 이주헌, 최원영이 백업 역할 수행
- 송승기가 5선발 이상의 몫
- 주전들이 숨 쉴 수 있는 구조 완성
염 감독의 표현처럼
“선발 야구가 가능해진 시즌”이었다.
중간이 흔들려도, 팀 전체가 무너지지 않는 힘.
이게 2025년 LG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
4️⃣ 그래서 2026년, 처음으로 ‘완벽’을 말한다
염경엽 감독이 말한 ‘완벽한 구성’은
한두 포인트가 아니다.
▶ 선발
- 톨허스트
- 치리노스
- 임찬규
- 손주영
- 송승기
여기에
- 김윤식
- 라클란 웰스
- 이민호
대체 선발과 롱릴리프까지 준비된 구조다.
▶ 불펜
- 장현식
- 함덕주
- 이정용
이미 증명한 자원들의 반등을 전제로 한 계산이다.
▶ 타선 & 야수 운용
- 이재원의 성장으로 김현수 부담 감소
- 구본혁·천성호 유틸리티 정착
- 이주헌의 경험 축적
주전을 쉬게 할 수 있는 팀이 됐다.
Conclusion Summary
염경엽 감독의 말은 허언이 아니다.
2025년에도 이미 2026년을 염두에 두고 움직였다.
그래서 올해 LG는
“잘 되면 우승”이 아니라
“준비한 대로 가면 우승”을 말하는 팀이다.
1월에 “완벽한 구성”을 말하는 팀.
그 자신감은 갑자기 생긴 게 아니다.
3년간의 시행착오가 쌓여
이제야 도달한 지점이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 보상도 없는데 외면받았다…홍건희 옵트아웃의 현실
🔥 “저지를 깎아내리는 건 아니다”…그래도 오타니가 최고인 이유
'스포츠 > 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최후통첩인가 결단의 시간인가…장성우 없이 움직이는 KT (0) | 2026.01.19 |
|---|---|
| 비시즌에도 멈추지 않았다, LG ‘슈퍼 백업’ 구본혁의 하루 (0) | 2026.01.19 |
| “강남이형도 매일 나온다”…유강남, 다시 FA 앞두고 꺼낸 진짜 각오 (1) | 2026.01.18 |
| 김범수 FA 난항, 아시아쿼터 영향 컸다…한화와 헐값 재계약 현실화 (1) | 2026.01.17 |
| 방출 세 번에도 끝나지 않았다…서건창의 키움 복귀 (1) | 2026.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