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야구

“유틸리티 GG 신설 건의하겠다”…구본혁을 위한 상일까, KBO 숨은 멀티 자원들이 빛볼까?

반응형

 

한 시즌 내내 팀을 떠받쳤지만
시상식 무대에는 이름조차 오르지 못하는 선수들이 있다.

LG 트윈스 구본혁이 바로 그런 존재였다.
그리고 이제, 그들을 위한 변화의 목소리가 나왔다.

차명석 LG 단장이 골든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신설
KBO에 공식 건의하겠다고 밝히면서
프로야구 판도에 작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구본혁을 위해”에서 시작된 제안

발단은 LG 통합우승 기념 팬 행사였다.
팬의 질문은 직설적이었다.

“빛과 소금 같은 구본혁을 위한
골든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을 만들어달라.”

 

차명석 단장의 답변은 명확했다.

  • “KBO에 정식으로 건의하겠다”
  • “MLB에도 이미 있는 제도”
  • “10개 구단이 함께 논의할 사안”

즉흥적인 립서비스가 아니라
실제 안건 상정 의지를 분명히 한 발언이었다.


구본혁의 시즌, ‘주전’보다 더 주전 같았다

2025시즌 구본혁의 기록은 단순한 백업의 범주를 넘는다.

  • 131경기 출전
  • 타율 0.286, OPS 0.717
  • 10도루, 41득점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수비다.

  • 2루수 220⅔이닝
  • 3루수 328⅔이닝
  • 유격수 315이닝
  • 좌익수 16이닝
  • 864⅓이닝 소화

오지환, 신민재, 문보경의 공백을
포지션 가리지 않고 메웠고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모두 3루수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씁쓸했다.
골든글러브 후보 자격조차 없음.

이유는 단 하나,
단일 포지션 720이닝 미달이라는 규정이었다.


현행 골든글러브 제도의 맹점

KBO 골든글러브는
“한 포지션에서 오래 뛴 선수”에게 유리하다.

반대로 말하면,

  • 여러 포지션을 오간 선수
  • 팀 사정에 따라 이동한 선수
  • ‘유틸리티’로 헌신한 선수

이들은 구조적으로 배제된다.

수비 기여도가 높을수록
오히려 상과 멀어지는 역설이다.


구본혁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유틸리티 부문이 신설된다면
혜택을 볼 선수는 구본혁 한 명이 아니다.

2025시즌 기준, 리그 곳곳에 멀티 자원들이 있다.

  • KIA 김규성
    • 2루·3루·유격수·1루 소화
  • 롯데 고승민
    • 1루·2루·좌익·우익까지 내외야 오가며 활약
  • KT 황재균
    • 1루·3루·2루·유격수 경험
  • SSG 오태곤
    • 1루부터 외야 전 포지션까지 소화
  • 두산 이유찬
    • 내야+외야 포함 6개 포지션 출전
  • 한화 이도윤
    • 내야 전 포지션을 두루 책임진 멀티 카드

이들은 공통적으로
“없으면 티 나고, 있어도 잘 드러나지 않는” 선수들이다.


MLB는 이미 인정했다, KBO는?

메이저리그는
2022년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을 신설했다.

  • 수비 전문 평가
  • 특정 포지션 이닝 제한 없음
  • 팀 기여도 중심의 시상

시대가 변하면서
‘한 포지션 고정’보다
‘전술적 유연성’이 더 중요해졌다는 판단이었다.

KBO 역시
멀티 포지션 활용도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
제도만 뒤처져 있었을 뿐이다.


이 상은 ‘특혜’가 아니라 ‘보정’이다

유틸리티 GG는
누군가에게 상을 하나 더 주자는 얘기가 아니다.

  • 주전과 백업의 경계를 허무는 선수
  • 팀 운영의 핵심 톱니
  • 감독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름

이들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자는 제도적 보정이다.


결론

차명석 단장의 발언은
구본혁 개인을 넘어
KBO 평가 기준에 대한 문제 제기다.

유틸리티 부문이 신설된다면,

  • 구본혁은 상징이 되고
  • 김규성·고승민·황재균·이유찬·오태곤·이도윤 같은 선수들은
    비로소 정당한 평가의 무대에 설 수 있다.

프로야구는 이제
“어디서 뛰었느냐”보다
“얼마나 메워줬느냐”를 봐야 할 시점이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 좌완 가뭄 LG는 옛말…합쳐서 22승 4·5선발에 최강 아시아쿼터, 돌아오는 예비역까지

🔥 “아시아쿼터 완전히 반대합니다”…양준혁의 경고, 日투수 7명 현실이 됐다

💡 김현수가 길을 열었다…LG는 이재원의 ‘이것’까지 기다려줄 수 있을까?

🎯 “인생 전부였던 야구를 내려놓습니다” 롯데 내야수 정훈, 16년 현역 생활 마침표

👉 구본혁은 해냈다…LG 백업 성장의 다음 과제는 ‘외야’, 우승팀 라인업을 파고들어야 한다

반응형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골든볼 컬처 라운지 (Goldenball Culture Lou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