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팀에서 오래 뛰는 선수는 많지 않다.
그중에서도 끝까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떠나는 선수는 더 드물다.
롯데 자이언츠 정훈이
2025시즌을 끝으로 선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고선수로 시작해 16년 동안 그라운드를 지킨 베테랑의 은퇴는
조용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신고선수에서 롯데의 베테랑 내야수까지
정훈의 프로 커리어는 화려하게 시작되지 않았다.
-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신고선수 입단
- 군 복무 이후
- 2010년 롯데 자이언츠 합류
이후 그는
15년 동안 롯데 유니폼 하나만 입고 뛰었다.
눈에 띄는 스타는 아니었지만
필요할 때마다 자리를 메워주는 내야수,
팀이 어려울 때 묵묵히 버텨주는 선수였다.
통산 기록보다 더 값졌던 ‘꾸준함’
정훈의 통산 성적은 다음과 같다.
- 통산 1,476경기
- 타율 0.271
- 80홈런
- 532타점
특히 2021년은 그의 커리어 하이였다.
- 타율 0.292
- 14홈런
- 142안타
하지만 정훈의 가치는
숫자보다 지속성과 성실함에 있었다.
구단이 “후배들의 본보기”라고 표현한 이유다.
에이징 커브, 그리고 내려진 결단
2025시즌은 쉽지 않았다.
- 77경기 출전
- 타율 0.216
- 2홈런
에이징 커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온다.
정훈 역시 스스로의 몸 상태와 역할을 받아들이며
은퇴를 선택했다.
롯데 구단은 그의 마지막을 이렇게 평가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베테랑다운 집중력으로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 선수”
“인생 전부였던 야구를 내려놓으려 합니다”
정훈은 SNS를 통해 직접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오랫동안 제 인생의 전부였던 야구를
이제 내려놓으려 합니다.”
그는
잘한 날보다 부족했던 날이 더 많았을지 모른다며
그럼에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롯데 팬들에게 가장 긴 감사 인사를 남겼다.
“롯데 팬 여러분은
제 인생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을 이름입니다.”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은퇴
정훈의 은퇴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 한 팀에서만 뛰었고
- 맡은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고
- 끝까지 팀을 떠나지 않았다
이 세 가지는
어떤 기록보다도 값진 커리어다.
결론
정훈은
‘스타 선수’라기보다
‘팀의 선수’로 기억될 이름이다.
신고선수로 시작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16년을 버텨낸 시간,
그 자체로 존중받아 마땅하다.
그라운드는 떠나지만
롯데 팬들의 기억 속에서
정훈이라는 이름은 오래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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