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은 단순하지 않다.
키움 히어로즈 1라운드 전체 1순위 신인 박준현을 둘러싼 학교폭력 논란은
이제 ‘의혹’이 아니라 공식 판정 번복이라는 국면으로 넘어왔다.
그런데도 정작 중심에 선 당사자,
박준현과 부친 박석민 코치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왜 이들은 조용할 수밖에 없는 걸까.
무혐의에서 ‘학폭 인정’으로…뒤집힌 판정의 파장
박준현은 북일고 재학 시절
동급생 A군을 향한 욕설·비속어 및 지속적 괴롭힘 의혹에 휘말렸다.
- 1차 학폭위 판단
- 욕설은 사실로 인정
- 다만 “동급생 간 오갈 수 있는 수준”
- 학폭 아님(무혐의) 결론
이 판단을 바탕으로 박준현은
미국 진출을 포기하고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고,
키움은 그를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하지만 상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피해자 측의 재심 요청 끝에 상위 행정심판이 열렸고,
결과는 정반대였다.
- 행정심판위 판단
- 같은 증거를 두고
- 욕설·비속어가 충분히 학교폭력에 해당
- 학폭 인정 + 서면 사과 처분(1호)
법적 의미로 보면 가장 약한 처분이지만,
공식적으로는 ‘학폭 가해자’ 판정이 내려진 셈이다.
“떳떳하다” 발언이 불러온 역풍
논란을 키운 결정적 장면은
드래프트 전 박준현의 인터뷰였다.
“제가 떳떳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다.”
당시에는 1차 학폭위에서 무혐의가 나온 상태였지만,
이 발언은 피해자 측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사과만이라도 원했다”는 피해자 가족은
이후 언론 대응에 직접 나섰고,
여론은 급격히 박준현에게 불리하게 기울었다.
여기에
부친 박석민 코치가
“욕설은 했지만 학폭까지는 과하다”는 취지로
아들을 감싸는 발언을 했던 점도
기름을 부었다.
이후의 침묵…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가?
8일, 학폭 판정 번복 이후
박준현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당초 입장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간만 흐르고 있다.
이 침묵에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박준현과 박석민 코치 앞에는
사실상 두 갈래 길밖에 남지 않았다.
선택지 ① 행정 소송…그러나 시간은 적이다
첫 번째 선택지는
학폭 판정을 뒤집기 위한 행정 소송이다.
하지만 이 길은 험난하다.
- 1심·항소까지 가면 1~2년 소요
- 소송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프로 무대 출전은 정서적으로 큰 부담 - 신인에게 가장 중요한 초기 커리어 공백 발생
무엇보다
“억울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려면
이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
선택지 ② 인정과 사과…그러나 남는 꼬리표
두 번째는
학폭 판정을 수용하고 사과하는 길이다.
하지만 이 선택 역시 쉽지 않다.
- 학폭 인정 시
구단 자체 징계 가능성 - 과거 키움 사례
- 안우진: 50경기 출전 정지 자체 징계
- 향후 선수 생활 내내
‘학폭 꼬리표’가 따라다닐 가능성
서면 사과 처분을 성실히 이행할 경우
구단 징계가 반드시 뒤따른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 여부는 전적으로 키움 구단의 판단에 달려 있다.
그래서 더 어려운 ‘지금 이 순간’
문제는
어느 쪽을 선택해도
박준현에게는 치명적인 손실이 따른다는 점이다.
- 소송 → 시간과 커리어 손실
- 인정 → 이미지와 징계 리스크
그렇다고
아무 말 없이 시간을 끌수록
여론은 더 악화된다.
이미 피해자 가족은
“단순 사과로 끝낼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사회적 시선은 점점 냉정해지고 있다.
키움은 기다릴 뿐…결정은 선수의 몫
키움 히어로즈 역시 난처한 상황이다.
구단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못한 채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선수 당사자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결국
모든 선택의 책임은
박준현 본인과 가족에게 돌아간다.
결론
이번 사안의 본질은
“법적으로 가장 약한 처분”이냐가 아니다.
- 판정은 번복됐고
- 공식적으로 학폭이 인정됐으며
- 여론은 이미 판단을 내린 상태다.
침묵은 전략일 수 있지만,
길어질수록 해답 없는 진퇴양난이 된다.
박준현과 박석민 코치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따라
한 유망주의 커리어뿐 아니라
구단의 대응, KBO의 기준,
그리고 학폭을 바라보는 프로야구의 정서까지
함께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다.
📌 함께 보면 좋은 글
👉 31세를 앞둔 박세웅, 롯데 토종 에이스의 이미지 변신 고민
🔥 입대 앞둔 LG 5라운드 신인, 비교 대상이 문현빈?
💡 LG 구본혁이 던진 질문, 유틸리티의 가치가 바뀌고 있다
'스포츠 > 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그래서 김도영 연봉은 얼마요?’ KIA가 가장 고민하는 숫자 (1) | 2025.12.15 |
|---|---|
| “야구판이 너무 좁은 것 같기도 하고…” 한승혁이 KT 이적 후 가장 놀란 이유 (0) | 2025.12.15 |
| 입대 앞둔 LG 5라운드 신인, 비교 대상이 문현빈? (0) | 2025.12.14 |
| 31세를 앞둔 박세웅, 롯데 토종 에이스의 이미지 변신 고민 (0) | 2025.12.14 |
| ‘4번타자 제치고 고과 1위’ 신민재, 출루왕 공백 메운 GG 2루수 (0) | 2025.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