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볼리비아의 거친 압박이 이어지며 숨 막히던 경기 흐름 속에서, 손흥민의 한 방이 모든 분위기를 뒤집었어요.
후반 11분.
짧게 숨을 고른 그는 오른발로 공을 감아 올렸고,
그 궤적은 마치 MLS ‘올해의 골’을 복사해 붙여 넣은 듯한 완벽한 포물선이었죠.
볼이 골문 왼쪽 구석에 꽂히는 순간, 대전은 폭발했고 모두가 기다리던 ‘캡틴 손’의 시간이 열렸어요.
📌거친 반칙이 만든 찬스를 응징한 손흥민
경기 초반부터 볼리비아의 태클은 위험했어요.
황희찬에게 뒤늦게 몸을 부딪히고,
이강인에게는 공과 무관한 충돌이 들어오기도 했죠.
‘축구’보다는 ‘몸싸움 대회’에 가까운 흐름이 이어졌어요.
하지만 그 거친 반칙은 결국 손흥민에게 기회가 됐어요.
후반 11분,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들다 메디나에게 또 거칠게 막히며 프리킥이 선언됐고,
그 자리에 손흥민이 섰어요.
그리고 한 번의 오른발.
공은 정확히 골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갔고,
그 한 방에는 단순한 득점이 아닌
“이런 방식으로는 우리를 흔들 수 없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어요.
🔥흔들림을 다잡은 캡틴, 팀의 중심을 만드는 리더십
전반전의 손흥민은 완벽하진 않았어요.
터치가 흔들리고, 패스가 어긋나는 장면도 있었죠.
하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경기에 머물며 흐름을 읽었어요.
그리고 후반, 단 한 번의 기회를 정확하게 잡아냈어요.
손흥민의 골 이후 경기 분위기는 급격히 안정됐고,
볼리비아 선수들의 거친 태클도 눈에 띄게 줄었어요.
특히 이강인이 나바와 충돌하며 감정이 격해졌을 때,
손흥민이 등을 두드리며 진정시키는 장면은
그가 단순한 득점자가 아닌 ‘캡틴’임을 증명한 순간이었어요.
팀 전체의 감정을 다잡는 리더, 바로 손흥민이었죠.
⚽ 통산 54골, 차범근에게 다가서는 묵직한 한 걸음
이번 프리킥 골은 손흥민의 A매치 통산 54번째 골이에요.
차범근의 58골까지 단 4골 남았죠.
프리킥 득점만 여섯 번째이고,
2023년 콜롬비아전 이후 2년 8개월 만의 프리킥 골이기도 했어요.
홍명보호에서 골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오늘의 한 방은 그 흐름을 완전히 바꾸는 강한 신호였어요.
대전의 공기가 순간적으로 바뀌었고
선수들의 표정에는 자신감과 여유가 스며들었죠.
손흥민은 오늘도 말이 아닌 골로 증명했어요.
거친 경기에 흔들리지 않고 가장 품격 있는 방식으로 상대를 잠재운 한 방.
그게 바로 ‘캡틴 손’이에요.
응원 한 줄
“손흥민의 오른발은 오늘도 답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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