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157km 강속구로 LG 불펜을 지배했던 사이드암.
35홀드로 홀드왕에 올랐던 투수.
그러나 최근 3년은 ‘ERA 20.25’라는 숫자로 요약됐다.
절치부심의 시간 끝에 다시 마운드에 서는 LG 트윈스 정우영.
과연 그는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왜 이제는 구속에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말하는 걸까.
1. 홀드왕에서 평균자책점 20.25까지
1️⃣ 우상향 커리어, 그리고 급격한 추락
정우영은 2019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16홀드, 20홀드, 27홀드, 35홀드로 매년 성장했고 2022년 홀드왕에 올랐다.
LG 불펜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2023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제구 난조와 구속 하락, 그리고 통증을 안고 치른 시즌.
수술이 미뤄지면서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고,
그 여파는 폼 변화로 이어졌다.
급기야 1군 4경기 평균자책점 20.25라는 커리어 최악의 수치를 남겼다.
2️⃣ 통증이 만든 폼 붕괴
통증은 투구 메커니즘을 무너뜨렸다.
원래의 루틴을 모른 채 빠르게 성장했던 그는
슬럼프에 빠졌을 때 돌아갈 기준점을 찾지 못했다.
좋았던 시절을 떠올렸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는 고백은 그 혼란을 보여준다.
2. 왜 구속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했을까
1️⃣ 157km의 기억, 그리고 역효과
정우영은 지난 3년간 캠프에서 구속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힘을 쓰려다 폼이 짧아졌고, 투구 밸런스는 무너졌다.
구속 집착은 오히려 메커니즘 붕괴로 이어졌다.
구속은 결과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셈이다.
2️⃣ ‘심플하게 던져라’는 메시지
염경엽 감독은 그에게
“마운드에서 자신과 싸우지 말고 심플하게 던지라”고 주문했다.
복잡한 생각을 지우고, 투구 동작을 단순화하라는 조언이다.
실제로 그는 마무리캠프부터
이 방향을 유지하며 훈련 중이다.
캠프에서는 페이스도 천천히 올렸다.
구속은 신경 쓰지 않았다.
몸이 완성되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3. 사이드암의 본질로 돌아가다
1️⃣ ‘정우영다운 투구’란 무엇인가
그는 스스로를 강속구 투수가 아닌,
땅볼을 유도하는 효율적인 투수로 정의한다.
많은 투구수 대신 빠른 승부, 타이밍을 빼앗는 투심,
그리고 탄착군에 모이는 제구.
이것이 정우영이 생각하는 자신의 정체성이다.
구속이 아니라 무브먼트와 제구,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이다.
2️⃣ 멘탈의 회복이 관건
그는 지난해 마운드에서 타자가 아니라 ‘자신’과 싸웠다고 했다.
폼을 신경 쓰며 던지면 결과는 나올 수 없다.
최근에는 “내가 편해야 보는 사람도 편하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선다.
투구 내용도 조금씩 안정되고 있다.
날리던 공들이 탄착군에 모이고,
코치진 역시 “많이 편해졌다”고 평가했다.
구속을 제외하면 모든 부분이 좋아졌다는 자평이다.
4. 40~50경기, 다시 필승조로
LG는 사이드암 자원이 많지 않다. 팀 내 역할은 커질 수밖에 없다.
정우영은 올 시즌 40~50경기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시범경기에서 안정적인 내용으로 신뢰를 쌓는 것이 단기 과제다.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신뢰’다.
감독이 믿고 올릴 수 있는 투수,
팬들이 안심하고 볼 수 있는 투수로 돌아가는 것.
Conclusion Summary
정우영의 부활 여부는 구속이 아니라 방향성에 달려 있다.
157km의 기억을 쫓기보다,
투심 제구와 땅볼 유도라는 자신의 정체성으로 돌아가려 한다.
지난 3년의 혼란은 ‘집착’에서 시작됐고,
지금의 변화는 ‘단순화’에서 출발했다.
ERA 20.25는 과거 기록일 뿐이다.
마운드 위에서 자신과 싸우지 않는다면,
LG 사이드암 홀드왕의 시간은 다시 흐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vM2I_DxL7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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